우리은행과 협약 등 실질적 기반 마련취임 하자마자 현장 찾아 가려운 곳 긁어줘제2금융사들, 금융권 40년 경력 명불허전 평가
특히 이제 취임한지 2달여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우리은행과의 중금리 대출 연계영업 협약 체결 등 성과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기대가 크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업계의 발전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우리은행과의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 체결이다. 지난달 28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우리은행은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우리은행과 개별 저축은행간의 세부협약 추진에 앞서 시행한 포괄적 업무제휴로 개별 저축은행과의 협약 체결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신용도 부족으로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고객에 대한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고객 중 대출연장이 어렵거나 대출한도 부족, 추가대출 등을 희망하는 고객에 대해 저축은행이 대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우리은행의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를 이용한 저축은행 정기예금과 적금 가입도 가능해진다. 따아서 저축은행 업계 영업망 확대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모든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함과 동시에 가장 낮은 금리의 상품을 고를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중앙회는 79개 저축은행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차명신청을 받은 뒤 이들이 운영하는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 등 상품 정보를 취합,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단순 금리 비교 외에도 금융소비자에게 맞는 맞춤형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 플랫폼이 계획대로 등장할 경우 저축은행의 영업권 밖에 있는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집객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던 시절에도 현장을 누볐던 이 회장이 이번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전국에 고루 분포한 업계의 사정을 직접 듣기위해 전국 방방곳곳을 찾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영업점에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 초반 적극적인 행보는 저축은행업계에서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추진 사업이 이순우 회장님 취임 이후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는 이순우 회장님의 40년 금융권 경력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취임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으셨기에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일단 업계와 저축은행중앙회 내부에서도 회장님이 열심히 하신다는 소리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secrey97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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