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충북혁신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17일 충북 충주시 한국교통대 내 아이디어팩토리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이시종 충북지사, 이희국 LG 창조경제지원단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LG그룹과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56개 벤처기업과 45개 중소기업에게 특허와 생산 기술 전수, 연구·개발과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101개 중소·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2014년보다 400억원이 늘어난 5756억원으로 집계됐고 고용인원도 총 154명이 늘었다.
LG그룹과 충북혁신센터는 개소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 5만8000건의 특허를 유·무상으로 개방했다. 특히 LG가 개방한 5만2400건의 특허는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1년간 양도 92건, 3년 무상 전용 실시권 62건, 3년 무상 통상 실시권 25건 총 179건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과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특허 개방 외에 충북혁신센터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국내외 특허 출원 43건을 지원했고, 총 82개사를 대상으로 특허 기술 진단도 수행했다. MCK, 네패스, 토비스 등 중소기업의 특허분쟁을 해결해 이들 기업의 해외진출 토대를 마련해줬다.
충북혁신센터는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을 통해 30개의 특허 사업화 후보를 선정해 시상하고, 10개사에는 사업화 자금 제공, 20개사에는 멘토링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충북혁신센터는 19개 기업에게 51건의 생산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들 기업은 생산성이 평균 47% 향상됐다. 또 사전 조사를 통해 경쟁력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22개 기업을 발굴해 산업부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지원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자금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을 구축하고 모바일로 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생산성이 대폭 향상됐다.
충북혁신센터는 올해 ‘벤처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성장한계 돌파’,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과가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북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중소·벤처기업들은 올해 3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과가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멘토링 프로그램, 벤처창업과정과 벤처창업실습과정 개설, 아이디어팩토리 신설, 고용존 운영과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기업별로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며 해외 판로 개척과 마케팅, 해외 특허 출원, 법인 설립 등 해외 진출 지원과 투자, 대출, 보증, 정책자금 등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
충북혁신센터는 LG와 충청북도가 조성한 400억원의 투자펀드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와 융자, 보증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 중 LG와 충청북도가 조성한 400억원의 투자펀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기업 지원에 활용된다.
2016년 1월까지 충북혁신센터는 투자 20억원, 대출 531억원, 보증 133억원 등 684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윤준원 충북혁신센터장은 “지난 1년간 LG가 보유한 특허·생산기술·연구개발 분야 역량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의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창조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현재 육성 중인 101개 중소벤처기업에 벤처기업 50개를 새롭게 추가 발굴해 총 15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이들 기업이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충북혁신센터 개소 당시 오는 2017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LG는 펀드 조성과 별개로 지난해 충북지역에 에너지·뷰티·바이오분야를 중심으로 4110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투자 약속을 실천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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