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등 10여곳 참여···22일 숏리스트 발표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사모펀드와 일부 전략적투자자(SI) 등 10여곳이 킴스클럽 예비입찰제안서(LOI)를 제출했다.
당초 유통 대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펀드 16곳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름이 거론된 유통업체들은 대거 불참을 선택했다.
유력한 입찰 참여 기업으로 오르내리던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물론 현대백화점그룹과 GS리테일·홈플러스 등도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유통 기업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킴스클럽 입찰전에 다소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입찰 기업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로는 킴스클럽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매출 1조원을 올리는 흑자사업이고 신규 점포 출점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37개 매장 확보라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자사 매장과 상권이 중복되는 곳이 많고 부동산 자산을 제외한 장기 임대권 매각이라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유통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킴스클럽 인수전은 사모펀드간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모펀드의 경우 매각 측의 기대에 미치는 매각가를 제시하는 후보가 없을 수도 있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랜드는 다음주께 인수 적격 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이달 말께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킴스클럽은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퍼 마켓이다. 뉴코아 강남점 매장처럼 대형마트 사이즈부터 기업형 슈퍼마켓(SSM) 크기의 매장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이랜드 유통 매장에 식품관 개념으로 입점해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에 입점한 37개 킴스클럽 전체 점포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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