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만년백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 극본 정현정)에서 첫 작품이 대박 나며 화려하게 데뷔 했지만 10년간 한 작품도 못한 채 만년 백수로 지내 온 영화감독 이호태 역을 맡은 배우 심형탁이 완벽한 캐릭터 변신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가 다섯’ 1화에서는 작은 옥탑방에서 영화 촬영을 하던 호태의 촬영장에 들이닥친 사람들이 촬영 장비를 수거 해 가려고 하자 차 앞을 가로막고 드러눕는 등 필사적으로 말리는 심형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장비가 수거되자 걱정 된 스태프들은 ‘우리가 일한 돈은 챙겨 줄 수 있냐’고 투덜댔고 호태는 ’영화 잘되면 너희에게 다 챙겨줄 거다’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옥탑방 집주인이 찾아와 ‘집세를 석 달이나 미뤄놓고 주인이 없는 사이 몰래 촬영을 하냐’고 소리쳤고 ‘당장 방 빼’라며 호태를 내쫓았다.
옥탑방에서 쫓겨난 호태는 본가로 돌아와 창고에서 살겠다고 선언 하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렇게 만년백수 이지만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첫 방송부터 극의 활기를 불어넣은 심형탁은 자칫 민폐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가족들의 사랑, 갈등 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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