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 주민이 거주하는 홈스의 알자흐라 중심부에서 두 건의 연쇄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시아파의 소수 종파다.
이 공격으로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추정되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리아 국영TV는 연쇄 폭탄 공격 후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시신, 불에 탄 차량, 파괴된 주택과 상가 등의 장면을 내보냈다.
홈스는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해 온 지역으로 그동안 민간인을 겨냥한 자살 폭탄, 박격포 등의 공격이 여러 차례 벌어진 바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두 건의 폭탄 테러로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당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주변을 에워싸고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러시아 공습 지원을 받으며 알레포 외곽에 있는 18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마을은 알레포시와 IS 최대 거점인 락까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곳이라고 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시리아군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반군의 주요 근거지인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살 폭탄 공격과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세는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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