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팬들과 함께 행복한 생일 저녁을 보냈다.
김재원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에서 팬미팅 겸 생일파티를 열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4월 오사카에서 열린 팬미팅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지난 18일에 있었던 김재원의 서른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 의미를 더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김재원은 오랜만의 팬미팅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팬들이 부르는 생일축하 노래에 맞춰 케이크의 촛불을 끈 뒤 “2016년, 붉은 원숭이의 좋은 기운을 받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훈훈한 소원을 빌었다.
또,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이 날의 드레스코드인 레드를 가장 잘 소화한 팬을 선정해 무대위로 초대, 생일 케이크를 함께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지며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간단한 생일파티를 마친 김재원은 본 무대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토크를 이어나갔다. 이번 팬미팅은 이전과는 달리 생일을 기념해 열린 만큼, 김재원의 출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다양한 이슈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출생했던 해인 1981년에 있었던 에피소드로 ”산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부모님의 애를 태웠다”고 답한 김재원은 “그래서인지 오히려 한창 말썽을 피울 유년기, 청소년기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로 컸다”고 말해 객석의 팬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 80년대에 한국과 일본에서 유행했던 다양한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감을 나눈 것은 물론, 즉석에서 ‘뽀뽀뽀’와 ‘피구왕 통키’ 주제가를 무반주로 불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계속해서 1996년 16살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에 얽힌 추억과 에피소드를 소개한 김재원은, 청소년기에 들어도 좋지만 "이 자리에 함께한 팬들 또한 이런 마음가짐이었으면 한다"고 곡 선정의 이유를 밝히며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용기를 내 살아간다’라는 내용을 담은 Mr.Children의 ‘Tomorrow Never Knows(투모로우 네버 노우즈)’를 감미롭게 완창했다.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자신을 되돌아 본 김재원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배우 생활이었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면 팬들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가장 행복한 순간 또한 ‘팬들과 만날 때’라고 밝혀 변함없는 아시아 최고의 ‘팬바보’임을 입증하기도.
김재원은 “꿈은 꾼다는 것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 해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응원의 메시지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엔딩곡으로 이은미의 ‘녹턴’을 열창,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또한 그는 행사 후 돌아가는 팬들을 일일이 악수로 배웅한 것은 물론, 투샷 기념사진 촬영이라는 깜짝 선물로 마지막까지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한편 일본 팬들과 잊을 수 없는 생일파티를 함께한 김재원은 오는 3월 5일 중국 안후이위성TV에서 방영하는 ‘남신을 만나다’에 출연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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