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아이엠텍·육일씨엔에쓰 등
갤S7, 알루코·아비코전자 등
LG전자, 52주 신고가 갱신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6분 현재 아이엠텍은 전일 대비 7.55% 오른 1만4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 전인 22일 19% 가까이 상승한 이후 잠시 소강상태였던 주가는 ‘G5’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엠텍은 ‘G5’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메탈 소재 케이스와 케이스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안테나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특히 ‘G5’는 그간의 시리즈 모델과는 달리 처음으로 메탈바디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출시된 메탈 유니바디 디자인의 스마트폰 대부분이 배터리 일체형이었다”며 “이번 ‘G5’의 경우 모듈러 배터리 채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져 기존과 비교해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G5’는 디자인과 하드웨어 모두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돼 올해 판매량은 기존 최대 판매 모델이었던 ‘G3’가 기록한 10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모바일 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파인테크닉스 역시 ‘G5’에 들어가는 부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인테크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7% 상승한 3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LG전자의 스마트폰 모델에 모바일 액정을 납품해 온 육일씨엔에쓰의 주가 역시 강세다. 지난 18일 10.08% 상승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현재 전일 대비 2.41% 뛴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관련 부품주 역시 소폭 상승 중이다. 홈 버튼, 음량 조절 버튼 등 사출물을 납품하는 서원인텍과 유아이엘은 이날 오전 11시 32분 기준 각각 전일 대비 1.84%, 0.44% 올랐다.
이번 갤럭시 시리즈부터 알루미늄 케이스를 납품하게 된 알루미늄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알루코의 주가는 1.39% 상승했다.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아비코전자의 경우 주력제품인 시그널인덕터에 힘입어 전일 대비 2.11% 오른 5810원에 거래 중이다.
부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 폭을 살펴봤을 때 투자자들은 ‘갤럭시S7’ 보다 ‘G5’에 대한 기대감이 모양새다. 실제로 이날 LG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전통적인 스마트폰의 기능을 넘어 가상현실(VR)과 360도 카메라 등의 새로운 기술 소개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LG전자의 제품공개 맞불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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