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거래일 연속 강세··· 주가 6만원 돌파‘G5’ 호평에 MC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추천종목 잇따라 선정··· “상승세 당분간 지속”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오후 1시17분 현재 전장 대비 1900원(3.13%) 오른 6만2700원에 거래중이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지난 18일 주가 6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한 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작년 12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4분기부터 조금씩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 들어 더욱 강해진 모양새다.
지난 달 26일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LCD TV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OLED TV 판매대수가 전 분기 대비 두 배로 확대되는 등 에어컨을 제외한 가전사업부의 실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곧 주식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고, 한 때 4만원 붕괴 직전까지 갔던 주가는 10개월 만에 6만원대 복귀에 성공했다.
특히 IT업종 라이벌로 꼽히는 삼성전자와의 엇갈린 주가 추이는 LG전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150만원을 호가하던 삼성전자는 11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두 달 가까이 11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공개한 ‘G5’가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 부문 가운데 모바일 사업이 포함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의 흑자전환 여부가 올해 LG전자의 성적을 가리는 주요 이벤트로 꼽히는 만큼 시장의 호평은 주가에도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제품 판매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평가 일색이다.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둔화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플래그십 모델 분야에서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신작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0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전작 대비 2배 이상은 물론 역대 최대였던 ‘G3’ 판매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향후 전망 또한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미 완연한 실적 개선 추이로 접어들었고, 대형 IT 종목 내에서도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원가 하락으로 가전과 TV의 이익 개선 사이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돋보이는 실적과 함께 전장부품 등 신사업 모멘텀이 차별화되면서 업사이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증권 유의형 연구원도 “MC 사업부 외의 다른 사업부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실적 전망의 관건은 스마트폰의 턴어라운드 여부”라며 “성공적인 신제품 공개로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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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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