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7조5935억원 수준수출 7.4% 증가···2010년 이후 연평균 8.6% 성장바이오산업·의약 분야가 생산·내수 70%이상 차지
바이오산업의 수출과 연구개발 투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규모의 성장세는 제조업 전반에 걸친 성장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감률이 8.6%에 달했다.
단, 최근 내수시장 성장이 주춤하고 있고, 아직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성장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 한계로 지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기업 9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국내판매+수출)는 7조5935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2010년 5조7878억원(8.1%)에서 2011년 6조3963억원(10.5%)으로 크게 증가한 뒤 2012년 7조1445억원(11.7%)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다 2013년 7조5108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만 보면 2010년 -0.2%로 낮아졌지만, 2011년 12.6%, 2012년 10.8%, 2013년 3.8%, 2014년 7.4%로 상승세를 이어가 연평균 8.6% 성장했다.
2014년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1조3430억원)이 전년대비 18.2%나 증가해 전체수출(3조3987억원) 증가를 견인했다. 생체면역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인 면역제제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79%나 급증했다.
투자의 경우 연구개발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투자비는 줄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10년 7686억원에서 2014년 1조2474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같은 기간 시설투자비는 2448억원에서 1990억원으로 감소했다.
2014년 바이오산업 생산 성장(7%)은 제조업(2.8%), 전자산업(-0.9%), 제약산업(1.1) 등보다 높다. 하지만, 글로벌 바이오산업(3231억 달러)의 성장세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국내판매와 수입을 합한 내수는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2010년 12.2%까지 증가했던 내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다 2014년 마이너스(-2.4%)로 전환됐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 분야와 바이오식품 분야가 생산과 내수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은 바이오식품(40.2%)과 바이오의약(37.8%)이 전체생산의 78%, 내수는 바이오의약(49.1%)과 바이오식품(25.2%)이 전체의 74.3%에 달한다.
한편,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 975개사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37개사(69.1%)로 조사됐다. 바이오산업체는 경기(43.5%), 서울(23.3%), 충북(8.4%) 순으로 분포돼 있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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