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 은하가 ‘육룡이 나르샤’ OST를 통해 깊은 감성을 드러냈다.
은하는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일곱 번째 OST ‘이별로 오지마’를 발매했다.
이 곡은 ‘식샤를 합시다’ ‘특수사건전담반 텐’ 등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한 김재환이 작곡하고, ‘막돼먹은 영애씨’ ‘폭풍의 여자’ 등의 OST의 가사를 붙인 김명서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선덕여왕’ ‘하얀거탑’ 등 음악 작업을 맡아온 음악감독 김수진의 프로듀싱까지 거치면서, 드라마 OST계에서 인정 받고 있는 이들이 한데 모이게 됐다.
‘이별로 오지마’는 ‘육룡이 나르샤’와 잘 어우러지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멀어진 연인을 그리는 여자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최종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채 갈등이 최고조에 치닫고 있는 상황. 이에 배경으로 깔리는 ‘이별로 오지마’는 애절한 주인공들의 심경과 겹쳐지며 극의 긴장감과 애절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보컬의 극대화를 위해 피아노 한 대로만 편곡한 점이 돋보인다. 초반부에는 단조롭게 진행되는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온다. 이내 무게감이 느껴지는 은하의 목소리가 차분히 더해진다. 여자친구 노래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은하의 중저음 톤은 새삼 놀라움을 자아낸다.
노래가 후렴구로 향할수록 은하의 애절한 감성은 더욱 절절해진다. 특유의 쭉 뻗는 고음과 맑은 음색은 군더더기 없으며, 그래서 더욱 감정선이 명확히 드러난다.
‘더 가지마 이별로 오지마/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해줘’ ‘돌아와줘 돌아와줘’와 같은 가사는 직설적이어서 더 귓가를 사로잡는다. 또 중후반부쯤 나오는 은하의 가성은 유약한 여성의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곡에 다채로움을 불어넣는다.
은하가 이렇게 훌륭한 가창력을 지니고 있던가. 여자친구 멤버들의 실력은 그간의 활동을 통해 널리 인정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이별로 오지마’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은하의 깊은 목소리를 재발견할 수 있는 노래로, 특별한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lshsh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