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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사옥 아닌 호텔서 베일 벗는 이유

삼성 갤럭시S7, 사옥 아닌 호텔서 베일 벗는 이유

등록 2016.03.09 17:2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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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신라호텔서 미디어데이 개최11일 주총 준비 탓에 부득이하게 장소 바꿔일각서 ‘脫서초시대’ 알리는 신호탄 해석도

삼성 갤럭시S7, 사옥 아닌 호텔서 베일 벗는 이유 기사의 사진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첫 선을 보였던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오는 10일 서울에서도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6월 갤럭시S의 데뷔 이후 총 10번에 걸쳐 화려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며 새 스마트폰의 출격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5번째 작품인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5는 각각 이동통신사의 요청과 시장 환경 변화를 이유로 미디어데이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S7의 경우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 제품을 공개하는 장소가 과거와 다르기 때문이다.

2010년 6월 갤럭시S부터 지난해 4월 갤럭시S6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국내 미디어데이는 모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미디어데이는 서초사옥이 아닌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정기주주총회 때문이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던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는 오는 11일 오전 삼성전자의 정기주총이 열린다.

주총을 열기 위해서는 다목적홀 내부에 의장석과 주주석 등을 꾸며야 한다. 의장석 주변에는 영상과 음향 장치로 설치된다. 적지 않은 시간과 장비가 소요되는 부분이다. 본의 아니게 날짜가 겹치다보니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미디어데이 장소를 신라호텔로 옮긴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다목적홀 주변은 주주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주주들이 탑승하게 될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는가 하면 다목적홀 주변에 대한 청소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펴고 있는 ‘주주 친화 정책’이 이같은 세세한 부분에도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미디어데이의 장소 변경을 두고 특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상징성, 시장 안팎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낙관적인 호평를 감안해 삼성 측이 장소를 크게 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출시되는 3월을 끝으로 삼성전자가 ‘서초시대’를 마무리하는 만큼 ‘탈(脫)서초’의 상징적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 미디어데이 행사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기주총 때문에 갤럭시 미디어데이 장소를 부득이하게 옮긴 것일 뿐 그 외에 또 다른 이유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10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11일 세계 50개국에서 동시에 공식 출시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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