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송혜교라서일까. 송중기의 지속적인 구애에도 튕기는 모습도 아름답다.
그래도 더이상의 밀당은 없어야 할 듯 싶다. 물론 두사람의 운명적 사랑을 더 애절하게 그리려는 김은숙 작가의 의도겠지만.
9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의 계속되는 사랑표현에 여전히 혼란스워하는 강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시진이 다시 한번 키스를 하려하자 강모연은 거절의 뜻을 표현했다.
또 차를 타고 유시진과 아이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유시진이 어젯밤 키스에 대해 묻자 강모연은 "그 이야기는 하지말자"고 잘라 말한다.
아이를 고쳐준 이후에는 자신은 어떤 일이든 잘 못 잊는 성격이라며 "그러니 나한테 인상적인 말, 인상적인 행동 하지 말아요"라고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유시진이 "그때 키스한거 말입니다. 내가 뭘 할까요.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직접적으로 말을 했음에도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대목이다. 2회에서 유시진에게 잔뜩 호감을 표현한 그 당찬 강모연은 어디갔는지.
일방적인 유시진의 구애가 안타깝기도 하고 그것을 회피하려고 하는 강모연의 모습도 아쉽다.
이제 5회가 지나갔다. 여전히 강모연은 흔들리고 있기만 하다. 예고편에서도 역시 그런 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긴 하지만, 이제 좀 두사람의 사랑에 진전이 있기를 바래본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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