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시비는 쫓아내기 위한 핑계···“동지들과 당선돼 돌아가겠다”
유 전 원내대표는 23일 늦은 시각 대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에 대해 당이 이 순간까지 보여준 모습은 정의가, 민주주의가,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라며 “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2011년 전대 출마선언, 작년 4월 국회 대표연설을 다시 읽어봤지만 당의 정강정책 어긋난 내용은 없었다”며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쫒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제가 두려운 것은 오로지 국민 뿐이고 제가 믿는 것은 국민의 정의로운 마음 뿐”이라며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저와 뜻을 같이 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제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 동지들과 함께 당으로 돌아가서 보수 개혁 꿈 꼭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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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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