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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어 이재오·주호영 탈당···‘非朴연대’ 현실화하나

유승민 이어 이재오·주호영 탈당···‘非朴연대’ 현실화하나

등록 2016.03.23 23:53

수정 2016.03.24 07:0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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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된 비박계 인사들 무소속 출마 러시유승민계 대거 합류 움직임···총선판 요동칠 듯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스웨이DB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스웨이DB

4·13총선 후보등록이 임박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인사들의 연이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공천이 받지 못했거나 불투명한 비박계 의원들로, 총선 정국에서 여권을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밤 늦은 시각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공천에 대해 당이 이 순간까지 보여준 모습은 정의가, 민주주의가,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라며 “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쫒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작업이 시작된 이래 줄곧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이제는 표결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유 전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결국 유 전 원내대표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사퇴 압박’에 반발해 먼저 칼을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공천 탈락이 결정된 이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관위가 판단을 계속 미루면서 유 전 원내대표 측도 명분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이계 좌장 격인 5선의 이재오 의원과 3선의 주호영 의원도 이날 오후 11시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번 총선에서 각기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은희·조해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류성걸·이종훈·김희국 의원 등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면서 ‘비박’ 혹은 ‘무소속’ 연대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나서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 전 원내대표나 이 의원 등을 중심으로 세 규합이 이뤄질 경우 총선 판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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