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선대위는 이날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보낸 공문을 통해 “국회의원 사무실에 배부해드린 대통령 존영을 3월29일까지 대구시당으로 반납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존영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2013년 6월 대구시당이 제작해 소속 의원들에게 배부한 것으로, 당시 19대 국회에 입성한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이를 받아 사무실에 보관해왔다.
이번 ‘존영 회수’ 조치를 두고 탈당한 의원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승민·주호영·권은희·류성걸 등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 것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라는 것이다.
실제로 친박 핵심인 조원진 의원은 “탈당 후보들이 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은 졸렬한 행동”며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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