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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든···제 갈 길 가는 SK텔레콤

누가 뭐라든···제 갈 길 가는 SK텔레콤

등록 2016.03.29 15:50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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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비판에도 생활가치·IoT 공략 확대
CJ헬로비전 인수 둘러싼 집중 견제에도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위한 ‘지속투자’

SK텔레콤이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시범도시 구축, 스마트홈 연동 제품의 유통망 확대, 전용망 구축 등 다양하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 경쟁사들의 견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3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 중 하나라며 정부로부터 승인이 나지 않는다 해도 나머지 플랫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업체가 이달 중에만 내놓은 플랫폼 전략과 방안들은 3개다. IoT 전용 전국망, IoT 시범도시 구축, 스마트홈 연동기기의 유통망 확대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순 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IoT 전용망 구축 계획을 밝힌 것은 SK텔레콤이 가장 먼저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기지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이 구축하는 IoT 전용망은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LORA(로라)다. 900Mhz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다. AA배터리 하나로도 수년간 이용이 가능하며 간단한 센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특화된 기술이다.

IoT는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전원 연결이 어려운 센서들은 AA배터리 등을 통해 작동되야 한다. 기존 LTE나 와이파이 등의 네트워크로는 구현이 어렵다.

로라는 AA건전지로도 충분히 1~2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소모가 적다. 벨기에,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이 기술이 이미 적용된 기기들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대구시와 함께 IoT 시범도시를 구축키로 했다. 대구에 로라를 선 구축해 IoT 관련 벤처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자사 대리점에서 연동 상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홈 연동 제품들은 SK텔레콤이 주창하는 3대 플랫폼 가운데 생활가치에 속한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자사 홈 IoT 플랫폼 연동기기 13종을 판매하며 제품 종류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이동통신업계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다. 정부의 손으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소액주주들은 CJ헬로비전의 SK브로드밴드 합병 주총 무효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장외 싸움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신사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견제에 대응하지 않거나 혹은 굳건히 자신들의 사업을 일관되게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3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3대 플랫폼은 미디어, 생활가치, IoT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불허된다 하더라도 플랫폼 전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미디어 플랫폼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생활가치와 IoT 플랫폼 시장 공략은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통신사는 구멍가게가 아니다. 불허된다 하더라도 3대 플랫폼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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