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일가 4명이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보수 48억원을 받았다.
호텔롯데가 30일 공시한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급여 10억원을 수령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도 1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지난해 9월 호텔롯데 사내이사에서 해임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5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 세 부자의 보수는 상여 없이 전액 고정급여로 지급됐다.
이와 함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급여 17억원과 상여 5억6700만원을 합쳐 22억원을 호텔롯데에서 수령했다.
호텔롯데는 신 이사장의 급여에 대해 “급여는 주총에서 승인된 임원 보수총액 한도내에서 국내 선두 면세업계의 위상 유지와 회사의 지급여력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상여는 본 등기임원이 담당하는 면세사업부의 2014년 매출이 전년대비 약 25%,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46% 증가한 점과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문화의 정착에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롯데는 송영덕 대표에게 이사회에서 결정한 급여 6억2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지급했다.
현재 호텔롯데의 등기임원은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영자 이사장, 송용덕 대표 등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해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해임됐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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