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을 선정하고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는 내달 1일이다.
이번 본 입찰에는 KB금융을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매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5347만4312주)다.
KB금융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과 함께 2파전을 형성했던 한국금융지주도 비슷한 금액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비가격적 요인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측 관계자는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며 “인수가격 등 세부내용 등은 내일쯤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에 고배를 마신 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또 다시 패배하면서 적지 않은 후폭풍을 겪을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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