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7℃

  • 인천 5℃

  • 백령 7℃

  • 춘천 5℃

  • 강릉 5℃

  • 청주 7℃

  • 수원 5℃

  • 안동 6℃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6℃

  • 전주 7℃

  • 광주 5℃

  • 목포 8℃

  • 여수 11℃

  • 대구 8℃

  • 울산 8℃

  • 창원 10℃

  • 부산 9℃

  • 제주 9℃

CJ그룹株 연일 최저치 왜?

CJ그룹株 연일 최저치 왜?

등록 2016.04.01 13:19

김민수

  기자

공유

1월까지 고공행진하다 2월 이후 두 달 째 조정中코스피 반등 기대감 속 차익 실현 수요 늘어그룹 성장성은 여전··· “주가 하락 조만간 마무리” 전망도

올해 초 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CJ그룹 계열사 주가가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며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상속 이슈까지 맞물리며 조정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주회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M 등 주요 계열 주가는 2월 이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J그룹株 연일 최저치 왜? 기사의 사진


먼저 CJ는 지난 1월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이후 두 달 가까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20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내수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도 1월 정점을 찍은 뒤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및 영화 사업을 영위하는 CJ E&M과 CJ CGV 역시 나란히 고점 대비 20% 넘게 급락하는 등 부침을 겪는 중이다.

이처럼 CJ그룹주가 조정을 거듭하는 데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조정기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심화됐지만 반대로 CJ그룹주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11월초까지만 해도 2000선 중반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우려와 중국 경기 침체 등 대외 이슈로 연말 1900선 중반까지 밀려났다.

올 들어서도 중국증시 급락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낙폭은 더욱 커졌고, 1월 중순에는 1800선마저 위태로운 장세가 전개됐다. 반면 같은 기간 CJ그룹주는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수출 중심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자 오히려 CJ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유가 반등과 한율 안정으로 국내증시를 빠져나갔던 외국인들이 복귀하면서 기존에 담았던 내수주 대신 수출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오너 일가 상속과 관련된 불협화음도 악재가 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혼외 아들은 이 명예회장의 부인과 세 자녀를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최종 결론이 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오너 리스크’로 부각될 여지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올라 지수가 반등해도 오히려 조정을 겪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CJ그룹 전반의 성장성이 여전한 만큼 최근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민수 기자 hms@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