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손병두 금융정책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위가 정권의 숙원 사업을 위해 관치금융을 펼치고 있다며, 금융당국 관계자의 사퇴와 함께 이를 받아들인 금융공기업 임원들의 동반사퇴를 요구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그림자 규제를 근절하고 자율책임문화를 정착시키겠다던 금융위가 금융공기업 임원들을 불러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을 위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법적 노사관계 개입을 자행한 금융위원회에 금융위원장과 금융정책국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사측에도 “대놓고 노조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산별교섭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7개 금융공기업들은 금융노조의 성과연봉제 협의 거부에 반발하고 사용자협의회를 탈퇴 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7개 금융공기업이 협의회를 탈퇴한 가운데 오는 7일 첫 산별중앙교섭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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