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했다.
오상진 소속사 프레인TPC 관계자는 5일 뉴스웨이에 “오상진과 김소영 아나운서가 교제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1년 간 사랑을 키워오고 있었으며 소속사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비밀 연애를 했다고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오상진은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선언 후 방송인과 연기자로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현재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 중이다.
아나운서는 연예인처럼 특수한 직종인 만큼,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고 자신의 일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그런 만큼 동종업계 내 연애 또한 빈번하다. 그렇다면 결혼까지 사랑의 질주를 이어간 아나운서 커플에는 누가 있을까?
◆ 같은 방송사에서 알콩달콩 싹 튼 사랑
먼저 손석희-신현숙은 오상진과 김소영처럼 MBC 사내커플로 유명하다. 1984년 MBC 입사 동기로 만나 1년 7개월 연애 끝에 1987년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손석희는 JTBC 보도 담당 사장으로 부임했으며 ‘뉴스룸’ 앵커를 맡고 있다.
전종환-문지애도 MBC 아나운서 커플이다. 이들은 2012년 5월 화촉을 밝혔다. 교제 5년 만의 결실이다. 현재 전종환은 기자로 전직해 MBC 보도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 방송사 달라도 연애 이상 無
방송사는 다르지만 손범수-진양혜도 유명한 사내 커플 중 하나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선후배 사이로 만나 199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동석-박지윤 또한 KBS 아나운서 부부로 2009년 9월 화촉을 올렸다.
김일중-윤재희도 마찬가지다. 김일중은 SBS 아나운서이고 윤재희는 YTN 아나운서다. 두 사람은 2004년 아나운서 준비 중 아카데미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3년 열애 끝에 2008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정근 MBC 아나운서와 KBS 이지애 아나운서는 정식으로 만난 지 3개월여 만인 2010년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의 연애는 동료들도 모를 만큼 극비였다고 알려졌으며, 김정근의 장기출장으로 인해 결혼 날짜를 앞당겼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나진 MBC 아나운서와 김혜지 TBS 아나운서도 2014년 화촉을 올렸다. 후배 아나운서 소개로 만나 약 1년 반의 연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사람은 한글날인 10월 9일 백년가약을 맺어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아나운서 커플의 연애와 결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공인이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겪는 부담과 무게감을 서로 힘이 됐을 것"이라면서 "직업적인 공통점에서 이해의 폭 역시 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진, 김소영 커플이 결혼까지 이어질런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같은 직업군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남녀간의 사랑역시 돈독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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