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오리온, 바나나 파이 제품 생상량 증량
관련 업계에선 올해 3000억원대에 가까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과업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시장 확장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14일 닐슨 포스데이타에 따르면 파이시장은 2013년 2836억원에서 2014년 2680억원, 2015년 262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10일 ‘몽쉘 초코&바나나’를 선보였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착수한 ‘몽쉘 초코&바나나’는 향긋한 바나나의 맛과 향이 부드러운 크림과 잘 어우러져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몽쉘 초코&바나나’는 파이 시장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세븐일레븐 포스데이터에서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10일까지 누적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
‘몽쉘 초코&바나나’는 전체 몽쉘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3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하는데 기여했다.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은 45% 이상 신장했다.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출시한 ‘초코파이情 바나나’도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인 ‘초코파이 바나나’는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초코파이 바나나’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1400만 개를 돌파했다. 품귀현상도 지속돼 오리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24시간 생산라인을 풀가동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오리온은 청주공장 생산라인 확장을 결정, 금주부터 기존 대비 50% 늘어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몽쉘 초코&바나나’의 생산량을 150%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나나 제품들이 또 하나의 허니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나나 제품에 힘입어 올해 파이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15% 신장해 3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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