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 조작을 시인하면서 일본판 폭스바겐 사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 사장은 이날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한 차량은 ‘eK 왜건’ ‘eK 스페이스’와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4개 모델로 총 62만5000대에 달한다.
이들 차량은 정상적으로 테스트를 받으면 당초 신고한 연비보다 5∼10% 정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카와 사장은 “조작이 있었던 4개종의 차량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며 “고객과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지난 2000년에도 리콜로 이어질 결함 부품을 국토교통성에 보고하지 않고 몰래 보수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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