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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유화·건설, 긴급 구조조정 대상 제외

[한계업종 구조조정]철강·유화·건설, 긴급 구조조정 대상 제외

등록 2016.04.26 14:06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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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석유화학, 건설업이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시장상황 개선 등으로 긴급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개최, 지난해 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5대 경기민감업종의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5대 경기민감업종은 철강, 석유화학, 건설, 조선, 해운 등으로 발표에 따라 최근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조선과 해운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급한 구조조정의 역풍은 피하게 됐다.
철강업의 경우 업계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 추세에 있고 석유화학도 최근 제조원가 하락과 해외 경쟁업체들의 설비증설 이연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임 위원장은 “철강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3년 5.3%에서 2014년에는 6.2%, 2015년에는 7.5%까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과잉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합금철 업계는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감축해 4월 기준으로 생산설비 89만3000톤 중 26만톤을 감축하는 등 향후 10만톤의 추가 감축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건설 역시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48.3%나 급증하는 등 건설업 전체의 경영상태에 당분간 불안요인은 없다고 임 위원장은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개별기업 부실발생 시에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방안을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현재 시공능력 100위권 중 14개사가 구조조정 중이다.
임 위원장은 “향후 기업활력제고법이 시행되면 공급 과잉으로 판단되는 기업 스스로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은 업계자율의 컨설팅을 통해 수급전망, 경쟁력 진단 후에 설비감축 및 M&A 등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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