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지난 4월 300㎖ 제품 출시매일유업, 오는 5월 325㎖ 신제품 선보여업계, 대용량 컵커피 시장 성장 기대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5월 중순 콜드브루를 325㎖ 대용량 컵커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청양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매일유업은 대표 컵커피 브랜드인 ‘바리스타’와는 별개로 ‘블루윙(가칭)’란 브랜드로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용량 컵커피 시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컵커피 시장(200㎖~250㎖)은 2013년 3035억원에서 2015년 3481억원으로 14.7% 성장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중 200㎖ 일반 컵커피가 약 2000억원, 250㎖이상 대용량 컵커피는 1500억원이라 추산했다.
국내 컵커피 시장의 성장은 250㎖이상 제품이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만간 대용량 컵커피 시장이 일반 컵커피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경쟁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 전망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200㎖ 컵커피 시장에선 각각 ‘카와’와 ‘카페라떼’로, 250㎖이상은 ‘프렌치카페’와 ‘바리스타’로 경쟁을 벌였다. 두 업체는 그간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통해 기존 시장의 파이를 키워왔다. 여기에 일동후디스와 동원f&b가 기존 대용량 컵커피보다 50㎖ 증량한 ‘앤업카페300’과 ‘커핑로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전체 컵커피 시장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업체는 매일유업이다. 2015년 기준 전체 컵커피 시장의 점유율은 매일유업이 카페라떼 17.8%, 바리스타 30%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이 300㎖ 제품을 매일유업보다 먼저 출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커피 업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를 대용량 컵커피로 제품화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프렌치카페 콜드브류’를 통해 대용량 커피와 콜드브루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반응한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유업의 325㎖ 신제품이 경쟁력에서 뒤지는 것은 아니다. 매일유업은 200㎖ 위주 시장에 업계 최초로 250㎖ 컵커피인 바리스타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용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남양유업보다 300㎖이상 제품 출시가 늦긴 했지만 기존 대용량 컵커피 시장 개척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바리스타와는 별개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지만 매일유업 제품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먼저 찾은 가능성도 높다.
업계관계자는 “대용량 컵커피 시장은 편의점과 1인가구의 증가, 합리적인 가격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 일반 컵커피 시장에 비해 성장세가 좋은 편”이라며 “컵커피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올해 300㎖이상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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