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시대, '혁신'이 한국경제 성장률을 바꾼다기존 방식 탈피, 기업 혁신 DNA 구축점화
- 편집자주
- "추격 시대는 끝났다. 이제 선도 DNA다"
올해 한국경제는 거대한 갈림길에 섰다. 1%대 잠재성장률이라는 '저성장의 늪'은 더 이상 경고가 아닌 현실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으로 평가받았던 중화학 공업과 추격형 IT 전략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어제의 성공 공식이 오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다. 뉴스웨이는 [산업패러다임 체인지] 연중기획을 통해 '추격'에서 '선도'로 '제품'에서 '문화'로 진화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생존 문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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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경제와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불확실성과 혁신
급변하는 공급망, 지정학 리스크, 고환율 등으로 생존이 우선과제
기존 관성 탈피, 새로운 성장 전략 필요성 대두
한국 잠재성장률 1%대 추락
한국은행·KDI 1.8% 내외 전망, OECD·금융연구원 2.1% 제시
반도체 제외한 수출 저성장 지속, 산업구조 변화 필요
정부, 모방성장 벗어나 기술혁신 중심 '슘페터식 성장' 추진
기술선도·모두의 성장·공정한 성장 3대 정책 제시
AI 등 첨단산업에서 창조적 파괴 통한 질적 성장 목표
삼성, AI 특화 반도체 혁신과 서비스 집중 강조
SK, 기존 역량 결집해 AI 통합 솔루션 기업 선언
LG, 기존 성공방식 탈피와 혁신적 접근 필요성 강조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 전환 가속, 생성형 AI 등 신기술 부상
기존 비즈니스 전략 한계, 혁신적 사고와 접근만이 생존·성장 열쇠
국내 기업들, 추격형 전략에서 선도형 혁신DNA로 전환 중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다. 과거 3%대로 거론됐던 한국경제 잠재성장률은 올해 1%대로 제시됐다. 2023년에 이어 또다시 1%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잠재성장률로 1.8% 내외를 제시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금융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2.1% 제시했지만 산업계에선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로는 향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은 글로벌 상황과 관세,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도 상당기간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1.8% 이상으로 잡았지만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한 특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성장정책을 내놓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잠재성장률을 3%로 올리기 위해 기존 모방성장전략에서 벗어나 기술혁신을 중시하는 '슘페터식'으로 성장전략을 전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성장정책은 크게 기술선도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으로 구분되며 이 3대 성장정책은 슘페터식 성장 유형에 해당한다"며 "기술선도성장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선도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기존 수출 중심의 추격형이 아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야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 발빠르게 '혁신DNA'를 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산업을 추격했다면 올해는 한국형 AI산업을 구성하는 데 주목한 것이다. 추격형으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 CEO들도 올해는 AI산업 관련 급격한 성장보다는 방향을 바꾸며 섬세하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신년사를 하지 않고 반도체(DS)와 디바이스(DX)부문 대표가 각 사업과 관련 세분화된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이들은 서비스에 집중했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고 강조하며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반도체 설계부터 R&D, 제조, 품질 전반에 적용해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경영의 화두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제시하며 "SK가 축적해온 반도체·에너지·통신 역량을 결집해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AI 시대가 도래한 만큼 새로운 산업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기존 산업에 AI를 더해 SK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완성하자는 것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조지 웨스터만(George Westerman) MIT 수석연구과학자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수닐 굽타(Sunil Gupta) 교수 등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변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 웨스터만 MIT 수석연구과학자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로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나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면 앞으로 삶의 전반에서 그에 견줄 만한 수준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수닐 굽타교수도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과 오랜 역사를 지닌 대기업들까지 비즈니스 전략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많은 자본과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성과를 내기 어렵다. 과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서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 사업 방식으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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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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