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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도움 필요한 곳에 투자 쏟는 ‘착한 기업’ LG

사회적 도움 필요한 곳에 투자 쏟는 ‘착한 기업’ LG

등록 2016.04.27 17:59

정백현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

LG그룹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분야와 인력에 대한 파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공익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단발성 차원의 사업이 아닌 LG만의 진정성을 담아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LG는 지난해 ‘LG의인상’을 신설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담아 제정됐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사람은 지난해 9월과 10월 시민을 구하다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와 故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 올해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 씨 등 4명의 의인 및 유가족이다.

LG는 ‘LG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특별 채용하거나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의 형태로 꾸준한 지원을 단행해왔다.

LG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희생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하는 등 보훈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월 노후화됐던 전남 보성군 서재필 기념관의 시설을 전면 보수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에 나서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지원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은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유공자나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광복회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매년 5세대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G가 독립운동 시설 보수와 독립유공자 주거시설 지원에 나서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LG 창업주인 고 연암 구인회 회장과 부친인 고 춘강 구재서 공이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충칭 임시정부와 상하이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연암은 지난 1942년 충칭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당시 1만원은 당시 80㎏짜리 쌀 500가마니에 해당하는 거금이었다.

당시 일제로부터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이에게 독립자금을 지원한 일을 일제가 알게 된다면 사업기반은 물론이고 집안까지 풍비박산 날 것을 각오해야 했다.

그러나 연암은 ‘당할 때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요청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 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 자금을 희사했다.

연암의 부친인 춘강 공도 1930년경 의령 출신의 독립운동가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하이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 선생에게 독립운동 자금 일화 5000원을 지원한 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LG그룹 관계자는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이 지난해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 지원과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 지원,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자사 사업역량을 활용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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