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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적수 없는 박태환, 올림픽 나갈 수 있을까?

국내 적수 없는 박태환, 올림픽 나갈 수 있을까?

등록 2016.04.28 20:20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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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영대회서 건재함 과시···올림픽 기준 통과노민상 감독 호소에 대한체육회 규정 논란 재점화될 듯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태환이 ‘도핑 파문’ 후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유형 1500m와 200m 그리고 400m에 이은 네 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18개월 만에 복귀하는 무대였지만 국내에는 박태환의 적수가 없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대회였는데 박태환은 출전한 4개 종목 모두에서 FINA가 정한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이에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선수는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이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이 있다. 2011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도핑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가 정지기간 만료 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무효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규정을 삭제했으며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도 이 규정을 적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강하게 맞서고 있다. 특정 선수를 구제하기 위해 규정을 바꾸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며 지금까지 규정 개정이 불가하는 방침을 고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태환의 국가대표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박태환은 수영인생 마지막을 리우에서 보내고 싶어 한다. 집중력이 대단해 메달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하는 도중 노 전 감독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뒤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면서 박태환의 리우행을 호소하기도 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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