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4월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팀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을 상대했다. 짐머맨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전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이 0.35에 불과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실력을 뽐내는 대투수다. 특히 올 시즌 홈런을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짐머맨은 박병호에게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했다.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과 9회말에도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달에만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지난해 추신수가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22개)은 물론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31개)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병호의 활약에도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에 1-4로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7승 17패를 기록하고 있는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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