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6월 말 순자산가치 1800억 넘을 것”

동부대우전자는 1분기 경상이익과 구조조정,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순자산가치를 1800억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동부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 순자산가치가 1800억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동부 대우전자의 순자산은 1899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자체 가결산 결과로는 순자산이 1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계법인 감사 과정에서 회계기준 해석 차이로 순자산 금액이 일정부분 줄었다.

동부 측은 부족한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내달 말까지는 해당 금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구조조정 효과와 1분기 경상이익, 3월 이후 가전 성수기의 신제품 효과에 따라 상반기 경상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동부는 순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유자산 매각, 증자 등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