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
9일 '밀정' 측은 칸 필름 마켓에서 선보이는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해외 포스터에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장르를 변주하며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만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밀정'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속 어렴풋한 불빛 아래 그림자를 드리운 채 비밀스러운 만남을 갖는 두 실루엣은 '더 에이지 오브 섀도우'라는 영문 제목과 어우러지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의 송강호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으로 분한 공유가 서로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 속내를 감춘 채 은밀하게 접촉하는 모습은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긴장감을 선사한다.
워너브라더스의 한국영화 첫 투자작인 '밀정'은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밀정'은 2016년 하반기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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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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