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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장수게임 인기 지속, 시장 고착화 우려도 ‘상존’

모바일 장수게임 인기 지속, 시장 고착화 우려도 ‘상존’

등록 2016.05.16 16:2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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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매출 1~2위 세븐나이츠‧모두의마블 출시 2년 지났지만 ‘건재’락인효과 노린 게임구조 ‘원인’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2위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화면 캡처.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2위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화면 캡처.

게임업계에서 출시 2년이 지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의 게임들이 부동의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히트, 로스트킹덤 등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레이븐과 이데아 등의 게임은 20위권까지 내려앉았다.

업계 일각에선 익숙해진 게임들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유저들의 니즈와 더불어 락인효과를 노린 게임 구조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장수게임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올해 3월 출시된 넷마블의 KON, 4위는 이펀컴퍼니의 천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다. 이들 게임은 출시 2년이 넘은 게임이다. 하루에도 수십여개의 게임들이 출시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은 2년이 넘도록 최고매출 상위권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히트, 이데아, 올해 3월 로스트킹덤 등의 게임들의 출시와 콘텐츠 업데이트로 1~2위 자리를 내준 적도 있지만 아직까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게임 외에도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는 11위,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14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17위 등 2년 넘은 장수 게임 상당수가 20위권 내에 안착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출시돼 모바일 게임 시장을 한때 평정했던 레이븐은 21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대작 RPG 이데아는 28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던 히트는 6위를 기록,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시삼십삼분의 액션RPG 로스트킹덤 또한 8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익숙해진 게임들을 즐기려는 유저들의 성향으로 시장이 다소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의 경우 한 때 불매운동까지도 벌어졌지만 매출 순위 5위권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착화돼 있다”며 “포스트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같은 게임들을 내놓으려 하더라도 잠깐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유저들이 익숙해진 게임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착화된 이유로는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시 더욱 강해지는 기존 게임들의 시스템 등이 꼽힌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그나마 1~2위권 게임들 외에는 자주 순위 변동이 있는 편이어서 수많은 게임들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국내의 경우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라며 “매출 상위 게임들은 시간을 들인 만큼 강해지는 구조여서 다른 게임에 눈을 돌릴 시 자신이 하는 게임에서 뒤쳐진다. 하나의 게임에 올인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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