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은 25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STX조선에 대한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 실무자들은 추가지원을 통해 STX조선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어렵다는데 동의했다. 이에 다음주 STX조선의 법정관리 안건을 부의하고, 이달 말 STX조선을 법정관리 체계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STX조선은 세계 조선업 침체와 함께 저가 수주의 여파로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약 3년간 4조원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조선업황의 장기 불황과 수주절벽에 STX조선은 2013년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지난해에도 1천82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말 STX조선에 대한 추가지원을 거부하며, 채권단을 탈퇴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방향을 잡는 실무자회의 였다”며 “다음주 법정관리 안건이 채권단협의회에 부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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