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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곡블록’ 제작 하청업체에 맡겨···“경영효율화 차원”

현대중공업, ‘곡블록’ 제작 하청업체에 맡겨···“경영효율화 차원”

등록 2016.05.25 19:36

수정 2016.05.25 20:2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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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사내에서 직접 만들던 ‘곡블록’을 하청업체에 맡겼다. 현대중공업 측은 경영효율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인력감축을 위한 ‘일감 빼돌리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사업부에서 제작하던 곡블록 물량 일부를 이달부터 외주전환해 제작하고 있다.

선박은 작은 단위의 블록을 여러개 만들어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는데 곡블록은 곡선 모양의 블록이다.

현대중공업은 5월부터 7월까지는 약 5300톤의 곡블록 물량을 외주 제작할 계획이다. 7월 이후에는 월 2000톤의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 12월까지 약 5200톤의 물량은 포항 공장부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업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인력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하청 생산을 확대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주부터 2주간 조선부문 기장급 이상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노조 측도 곡블록 제작 외주화가 노동자들에게 위기의식을 심고, 구조조정 조건을 충족하기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휴일 특근 및 평일 연장근로를 없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라며 “이에 기존 수행 중인 공사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일부 물량을 외부 협력사에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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