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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온열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날이 더워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질환, 미리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씨에는 고온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폭염의 날씨에 고열,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거나 건조함, 맥박과 호흡이 지나치게 빠름, 두통, 피로감, 근육경련 증상이 발생한다면 온열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이 의심된다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데요. 특히 열사병은 심할 경우 의식장애, 혼수상태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해주세요.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신속히 병원으로 가서 처치를 받아야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각종 감염질환도 많아지는데요.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가 상처로 침입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폐혈증이 대표적입니다. 비브리오폐혈증은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피부병변을 일으키는데,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에는 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만성 간 질환, 알코올중독, 악성종양환자, 장기이식환자, AIDS 등 면역저하자가 포함됩니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돼 오한, 발열, 발한 등을 일으키는 말라리아도 조심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5~10월 사이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으로 갈 때는 의사와 상담 후 예방약을 복용해두는 게 좋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 또한 급증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거나 두통,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요. 간혹 뇌수막염, 폐출혈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간 접촉, 비말을 통해 전염되므로 손 씻기 생활화 및 청결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요. 여름철 질환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기승을 부리기 마련! 무더위는 피할 수 없지만 질병은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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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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