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에서는 극 중 홍주(염정아)가 연희(김새론)의 죽음을 확실히 알지 못하고 흑주술 때문에 이상 증세를 보이는 세자(여회현)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홍주의 모습을 보며 중전(장희진)이 연희의 죽음을 의심하자 홍주는 이내 섬세한 표정 연기와 날카로운 대사로 검은 속내를 철저하게 감추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홍주가 자신을 의심하는 중전 때문에 도자기 단지에 세자의 혼을 담아 떠나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자신의 욕망 때문에 세자의 혼을 인질 삼아 궁을 떠나는 잔인한 홍주의 뒷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의 압권은 특유의 섬뜩한 눈매로 긴장감을 높인 홍주의 엔딩 씬. 세자의 혼이 담긴 단지를 들고 홀연히 사라졌던 홍주가 그녀의 칼을 맞았던 최현서(이성재)와 함께 엔딩으로 등장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했던 대목이다.
이처럼 염정아는 자신의 속셈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혼란스러움, 잔인함 등의 감정을 생생하게 열연하며 홍주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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