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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양도·3자 지정' 불가

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청구권 '양도·3자 지정' 불가

등록 2016.06.03 14:52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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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양도 및 제 3자지정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일 법률검토를 마친 결과 우선매수청구권은 박삼구 회장의 개인의 권리로 양도 및 제 3자지정은 법률적으로 불가하다고 발표했다. 또 산업은행은 이러한 입장을 우리은행 및 국민은행에 지난 2일 저녁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은행은 이날 “우리은행을 포함한 주주협의회는 보유주식에 대한 매각타당성 검토 후 매각이 결정되면 당초 약정(우선매수권 제3자 지정 및 양도 불가능 등)에 의거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매수청구권이 존재하면 기업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 진행 후 최고 입찰가에 기업을 인수할 우선권이 주어지게 된다.

하지만 청구권자의 자금력 부족 등으로 인수가 불가능할 경우 기업은 최고입찰가를 제시한 기업에 매각된다.

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특정 기업이나 인물을 정해 우회적인 인수에 나설수 없다는 법적 검토 결과를 발표한 것.

당초 시장에서는 금호산업 인수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박삼구 회장이 금호기업을 인수자로 지정하고,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채권은행들의 우선매수청구권 제 3자지정 및 양도가 불가하다는 결정에 따라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불투명해 졌다.

채권단은 현재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며, 실사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실사 종료 후 금호타이어에 대한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시작된다.

채권단에서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 및 시장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인수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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