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빅뱅의 탑이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의 주연으로 발탁돼 현지에 머물고 있다. 빅뱅으로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탑은 기존 인지도 굳히기에 나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 전진 또한 ‘필리 백(Pili back)’에 캐스팅, 중국 스크린 진출을 하게 됐다. 전진 역시 신화로서나 솔로로서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상황 속, 이 같은 행보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소녀시대 윤아는 중국 공익 캠페인 ‘파워 투 고(Power to go)’ 모델로 선정되고, 드라마 ‘무신조자룡’, 예능 ‘쾌락대본영’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무신조자룡’은 대형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 중국은 지금 ‘황쯔리에’ 열풍
황쯔리에는 황치열의 중국 이름이다. 황치열은 올 한 해 손에 꼽을 만한 라이징 한류스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화력을 보여준 가수다.
황치열은 최근에서야 각종 예능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했는데, 그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는 바로 중국 진출이다. 황치열은 후난위성 TV에서 방영되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파격적인 반전매력을 꾀했다. 자신의 주 무기인 발라드를 잠시 내려놓고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것.
‘나는 가수다’에서 황치열은 빅뱅의 ‘뱅뱅뱅’, 박진영의 ‘허니(Honey)’,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의 록 편곡 버전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제스처와 무대매너 등을 비롯해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 남성미 넘치는 몸매 등 비주얼적인 요소도 퍼포먼스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그 결과, 황치열은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가왕전까지 진출했다. 여기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8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100일도 채 안 되는 시간, 황치열은 중국 행 비행기에 올라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
컨디션 난조에도 스케줄을 소화하고 낯선 언어를 통째로 외우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대륙정복의 깃발을 잡았다. 네이버 V앱을 통해 보여줬듯 황치열은 국내를 뛰어넘는 엄청난 팬덤의 규모를 형성했고, 국내에서까지 그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
◆ 빅뱅 승리, 中 아이돌 직접 뽑는다
빅뱅 승리는 최근 중국 동방위성TV에서 방영하는 ‘걸스 화이팅’에 합류했다. ‘걸스 화이팅’은 일종의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다. 승리는 황샤오밍, 천위판, 호해천 등 중국 인기스타들과 함께 멘토 군단에 합류해 활약하게 됐다.
승리의 ‘걸스 화이팅’ 출연 소식이 중국 SNS를 통해 전해지자 해당 게시글은 2만 건 이상의 리포스트가 됐고, 승리는 기자회견에서 120여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걸스 화이팅’ 장민결 PD는 “승리는 중국 프로그램들과 잘 융합되고 다른 멘토들과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는 등 덕분에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승리는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도 중국 방송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빅뱅 활동을 통해 꾸준히 쌓아온 한류인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승리의 능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승리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언어가 비교적 자유롭기에 본인이 지니고 있는 역량과 센스, 재치 등을 마음껏 보여주는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승리 특유의 끼가 더해지니 중국 팬들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그의 노래, 춤, 예능감, 뛰어난 언변 등은 대륙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 이제는 한류 연기돌, 인피니트 엘
국내에서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연기돌의 행보를 알린 인피니트 엘이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연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엘은 중국 웹드라마 ‘주워온 고양이 남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중국에서 첫 연기 도전이며,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엘은 극중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톱배우 호연 역을 맡았다. 호연은 여주인공을 다정하게 챙겨주고 한없이 사랑을 퍼붓는 달콤하고 따뜻한 캐릭터. 순정만화를 연상케 하는 엘의 비주얼과 어우러져 대륙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엘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동시방영되는 드라마 ‘내 마음의 블루’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엘이 극중 맡은 강재호 역은 밝은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하며, 정직하지만 자존심은 강한 캐릭터다. 총 10회 분량이지만 엘의 매력이 한껏 돋보일 듯 하다.
엘은 현재 인피니트로서 한류돌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지만, 솔로로서 다양한 매력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엘의 이번 중국 웹드라마 진출은 대륙 팬들을 단단히 사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lshsh3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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