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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1900억원 만기연장 성공···99.64% 찬성(상보)

한진해운, 1900억원 만기연장 성공···99.64% 찬성(상보)

등록 2016.06.17 17:05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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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장 후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안 제시용선료 협상은 시스팬 부정적 입장에 난항

한진해운 사채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한진해운 사채권자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진해운이 이달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사채 19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한진해운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1900억원 규모의 71-2회차 무보증 공모사채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 채권액 1900억원 중 1378억6000만원 규모의 채권자가 참석했고 만기 연장안은 참석자 99.6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제 71-2회 공모사채의 상환일은 오는 27일에서 9월 27일로 연장됐고 한진해운 측은 향후 출자전환 등의 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는 신협과 지역농협 등 기관이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달 초 진행된 사전 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이 만기 연장에 대한 사전 서면 동의서에 상당수 긍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어 무리없이 가결됐다는 관측이다.

한진해운은 오는 9월말 310억원, 내년 6월말 2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도 앞두고 있다. 나머지 두 차례의 회사채 연장을 성공시켜야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 등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내건 자율협약 이행조건인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합류에는 성공했으나 용선료 협상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지난달 초 영국의 조디악, 그리스의 다나오스, 싱가포르의 이스턴퍼시픽 등 22개 해외 선사들을 상대로 협상단을 꾸려 용선료 조정 협상에 들어갔다. 한진해운은 기존 용선료의 30%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선주사들과 1차 협상을 마친 상태다.

최근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회생을 위해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에 직접 나섰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최대 용선주인 캐나다 시스팬이 “용선료를 인하할 바에는 빌려줬던 선박을 모두 회수하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향후 3년6개월간 지불해야 하는 용선료는 2조6000억원 정도로 이 중 30%에 해당하는 금액인 7800억원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진해운의 연체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까지 밟게 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신주인수권부(BW)사채 만기연장안은 참석한 투자금액 168억원 중 130억원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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