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극본 김인강, 연출 배태섭)에서는 나선영(이민영 분)의 남편 김상호(이훈 분)가 신다희(심은진 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의 아이를 밴 이은희(김지영 분)를 버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상호는 다희와 함께 차 속에서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다희는 상호에게 “아 맞다. 오늘 나민수(고세원 분)하고 디자인팀이랑 웨딩박람회 갔었다. 자기가 손댄 건 일단 최고로 만들고 싶은 거지”라며 투덜댔다.
이에 상호는 다희에게 “잘해”라고 타일렀고, 다희는 “걱정마. 내가 1년 안에 나민수 확 휘어 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다희가 차에서 내리고 오우주(장동직 분)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다희는 상호에게 “저 재즈카페에서 나민수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고, 상호는 “조심해라. (나선영이) 아무리 쑥맥이어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희는 “걱정마. 나민수는 나한테 밥이야. 죽을 때까지 안 걸릴 수 있다”고 은밀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상호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내 나민수에게 “당신 안 자고 기다렸냐. 나 걱정하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 사랑해”라고 속삭였다.
그런가 하면 이은희가 미혼모가 된 사연에 상호가 등장했다. 은희는 상호의 아이를 뱄고 낳을 거라고 소리쳤다. 이에 상호는 “미국 가는 대로 나 결혼할 거다. 약혼자가 있다”고 윽박질렀다.
이에 은희는 “내가 키울 거다”고 고집을 부렸고, 상호는 “미쳤어? 누구 발목 잡으려고. 내가 원하지 않는데 왜 네 맘대로 낳겠대. 낳기만 하면 내 손에 너 죽어. 누구 하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 내 말 들어라”라고 살벌하게 말했다.
이어 상호는 은희에게 “너 사람 잘못 봤어. 그날 밤 너 학력고사 잘 봤다고 우리 서로 기분 좋았던 거잖아. 술김이든 뭐든 네가 괜찮다며. 자기 몸은 자기가 간수해야지, 애기가 어쩌고 저째? 네 까짓 게 뭔데”라고 소리치며 주먹으로 벽을 쳤다.
은희는 바들바들 떨며 “내 애기야. 당신하고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호는 “나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사람이다. 이제 막 살아보려는데 꿈틀 좀 해보려는데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다. 남자 앞길 이렇게 막는 거 아니라고!”라며 은희를 바닥에 내쳤다.
‘사랑이 오네요’는 사랑에 상처 입고 미혼모가 된 한 여자가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며 다시 찾아온 사랑을 쟁취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겨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전 방송.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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