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앤 리스백 방식···이달 입찰 계획건설사업 재투자 목적 유동성 문제없어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주 중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와 화계법인 등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사옥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한 만큼 이달 중 입찰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타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옥을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세일 앤 리스백은 기업이 건물을 다른 기업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면서 다시 매각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송도 사옥 매각을 추진했으나, 테라피앤디의 의견 차이로 추진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피엔디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송도 사옥을 소유하고 있는 피에스아이비(PSIB)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최근 피에스아이비 측이 자산유동화기업어금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면서 포스코건설이 대신 변제, 지분을 100% 확보하게되면서 걸림돌이 사라졌다.
건설사가 사옥을 매각하는 것은 ‘자금 확보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불리는 만큼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재정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새로운 사업과 연구개발 등 건설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 방안이지 ‘현금 유동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 밖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 사옥에 대해 많은 기사들이 현금유동성 문제를 언급했는데 전혀 관련 없다”며 “대우건설 등 많은 건설사들이 본인 사옥이 없다. 재투자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올해 안에 팔기 위해 추진 중이라는 것이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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