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상황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 해당 지역 여행 취소 또는 연기 및 해당 지역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철수권고가 시행된다.
외교부는 16일 터키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길 권고했다.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늘 오전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키 사태 관련 긴급 재외국민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토대로 터키지역 여행경보 단계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조 차관은 오늘 새벽 터키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 약 1천600건의 로밍 문자 메시지를 발송, 신변안전 유의와 당분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으며 현지공관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터키 현지에 '신속대응팀' 파견을 검토하고,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여행객 약 120명에 대해 정확한 신원 파악과 안전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들이 신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귀국 지원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항공사들과 우리 국민들의 조기 귀국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아울러 이스탄불 공항에 나가 있는 주이스탄불 총영사에게도 공항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24시간 가동중인 영사콜센터와 현지 공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소재 및 안전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외교부는 프랑스 니스 테러 직후 설치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으로 격상했으며, 주터키대사관과 주이스탄불총영사관도 현지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
조 차관은 "외교부는 앞으로도 터키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최선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90여 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1천500여 명이 체포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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