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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현대중·대우조선 제치고 2조8000억 해양플랜트 수주 유력

삼성중공업, 현대중·대우조선 제치고 2조8000억 해양플랜트 수주 유력

등록 2016.07.17 10:4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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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주시 올해 수주목표 절반 채워

삼성중공업 사진(출처=뉴스웨이 DB)삼성중공업 사진(출처=뉴스웨이 DB)

올해 수주가 전무했던 삼성중공업이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달러의 절반가량을 채우게 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연산 약 300만톤 규모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ENI사가 개발하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 4구역의 천연가스 예상 매장량은 85조입방피트에 달한다. 해당구역에는 ENI의 자회사인 ENI이스트아프리카가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와 포르투갈 에너지회사인 GALP,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인 ENH가 각각 10%씩 가지고 있다.

총 사업규모가 54억달러(약 6조2000여억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에는 국내 조선 대형 3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은 바 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구체적 사업계획을 놓고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삼성중공업이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고 볼 수 있다”며 “오는 10월쯤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5억달러(2조8000여억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달러의 절반 안팎을 채우게 된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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