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켓몬 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얼마 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게임에 몰두하던 한 소녀가 고속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비롯해 운전 중 포켓몬 고를 실행하다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지 않은 한국에서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의학계를 중심으로 포켓몬 고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심리적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17일 연합뉴스 및 온라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앨러트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사람을 PC방이나 집 의자에 고정해 놓는 보통 전자게임들과 달리 포켓몬 고는 게임 속 포켓몬들을 포획하기 위해 실제 야외를 이곳저곳 걷고 달려야 한다는 점에서 평소 운동이 부족하던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우울증 등 기분장애를 앓는 사람들이나 사회불안장애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사람들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켓몬을 잡으러 밖으로 나가는 한편 이웃과 마주치거나 걷고 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게임을 통해 우울증 등 각종 정신적 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경험담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포켓몬 고는 구글의 스타트업 컴퍼니로 시작해 독립한 아니앤틱(Niantic Inc.)이 개발한 iOS 및 안드로이드 용 부분 유료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6일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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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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