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성주골프장 부근 사드후보지 검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 군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 군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을 현장 답사했으며 11일에는 유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롯데가 보유한 산과 땅은 총 178만㎡으로 이 가운데 18홀의 골프장은 96만㎡이며 인근 임야는 82만㎡이다. 인근 임야는 롯데가 9홀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곳으로 해발 680m이며 성주군청으로부터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북쪽 18㎞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에 사드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주읍 미사일기지 성산포대의 해발 380ｍ보다 훨씬 높고 성주군청에서도 멀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롯데는 해당 임야를 당분간 확장학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성주 안보단체협의회는 ‘제3 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10개 유림단체 대표들은 “사드배치 절차 문제와 성주읍과의 근거리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가까운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