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는 25일 황각규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와 배임·탈세,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의혹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사장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3인방’으로 불려왔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계열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황 사장은 그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각 계열사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검찰은 계열사 전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본부가 롯데그룹 관련 의혹 대부분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흘러나온 계열사 관련 각종 의혹에도 정책본부가 관여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외자금이 일부 오너 일가의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소환하는 데 이어 정책본부 3인방 중 나머지 2명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66·사장) 역시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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