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행장은 2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조찬강연회가 끝난 후 “한진해운의 여신 건전성을 ‘추정손실’로 분류해 이달 충당금을 현재 수준보다 50%가량을 더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진해운의 은행 대출채권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으로 KEB하나은행의 익스포저는 892억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며 추정손실은 대출액의 100%를 충당금으로 쌓게 된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진해운의 여신 건전성을 ‘고정 이하’로 분류, 50%의 충당금만 쌓은 상태다.
한편 한진해운의 은행 대출채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산업은행은 이미 여신 건전성을 추정손실로 분류해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NH농협·우리·KB국민은행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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