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은행과 한진해운 협력업체 자금 지원 방안 논의

국책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 등 채권은행 소집

한진해운 협력업체·중소 화주 금융지원 협조 요청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이 한진해운 협력업체 자금지원과 관련해 머리를 맞댄다.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7일 오후 여의도 소재 본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지방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만나 한진해운 협력업체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후속조치로 금감원은 물류 혼란으로 피해를 보게 된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들의 금융지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한진해운과 상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는 총 457곳이며 채무액은 약 64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은 중소기업(402곳)으로 이들의 상거래채권액은 업체당 평균 7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협력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기존 대출과 보증의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1년 연장해 주기로 한 바 있으며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양현근 부원장보는 “물류 혼란으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돼 자금지원과 관련해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