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보유 컨테이너선 37척 중 22척 매각 예상“

한진해운. 사진=최신혜 기자

한진해운이 보유 중인 컨테이너선 37척 중 22척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한진해운이 보유 중인 컨테이너선 37척 가운데 15척만을 유지하고 용선 61척 대부분을 해당 선사에 돌려주는 구조조정 방안을 가장 유렬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열릴 파산법정은 이 방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WSJ는 한진해운이 이번주 용선 가운데 5척을 선주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확인하며, 한국 정부도 성명을 통해 한진해운 소속 선박 73척이 해상에 머물고 있고 그 가운데 37척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WSJ는 세계 제7위의 한진해운이 이런 내용의 매각절차 등을 거치고 나면 한국의 수출품을 외부로 실어나르는 아시아의 소규모 해운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