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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거래소 노조 위원장 “구속 각오하고 낙하산 막겠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 위원장 “구속 각오하고 낙하산 막겠다”

등록 2016.09.23 15:38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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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이미 총파업 결의사태 진행과정 보고 파업 논의할 듯

23일 거래소 정문 앞에서 노동조합이 정찬우 부위원장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이수길 기자)23일 거래소 정문 앞에서 노동조합이 정찬우 부위원장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이수길 기자)

최근 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두고 노조 측이 파업을 불사하고 선임 저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3일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정문 앞서 열린 ‘정찬우 부위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기 한국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60년 자본시장의 맥을 끊어서라도 정 부위원장의 이사장 선임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속 기소를 각오하고서라도 새로운 이사장 선임을 백지화 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미 전일 실시된 총회 결과 노조원들의 92.3%가 파업결의의 건을 찬성한 상태라, 향후 파업에 대한 부문은 노조 위원장에게 위임됐다.

단독 추천으로 실질적 이사장 내정자가 된 정 부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이다. 노조 측은 정 부위원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점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중도 사퇴 후 새누리당 비례 대표를 신청한 점을 지적하며 전형적 관피아, 정피아 등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최경수 이사장을 대신할 새 이사장 찾기 작업에 나섰지만 사전 정찬우 부위원장의 사전 낙점설이 돌았었다. 전일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의 결과 정 부위원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하며 보은인사 논란이 확대되는 것이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일개직원을 뽑을 때도 한 달 이상 검증하고 뽑는다”면서 “정 부위원장의 검증은 5일에 불과, 전형적인 낙하산”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2배수에서 3배수까지 후보를 추천했던 것과 달리 단독 추천으로 진행한 점도 주주사들의 선택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거래소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인사 문제는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 예정된 신용보증기금이나 자산관리공사, 기업은행, 예탁결제원 등 기관 임원 선임 등과도 연관이 있다”면서 “이번 인사를 막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낙하산 인사로 관치금융의 폐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향후 국감에서 정의당과 연계해 정 부위원장 선임을 견제할 계획이며 시기를 봐서 부분파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후보등록, 검증, 면접 등 공식적 절차를 거치고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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